Vita et Doctrina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초상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1913 ~ 1960 · 현대 · 부조리주의

부조리 속에서 햇살을 사랑한 반항인

카뮈는 첫돌이 되기 전에 아버지를 제1차 세계대전에서 잃고, 글을 읽지 못하고 귀가 어두운 어머니와 함께 알제의 노동자 동네 벨쿠르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은사 루이 제르맹의 도움으로 장학생이 되어 중등학교에 진학했고, 청년 시절에는 축구 골키퍼로 뛰었지만 열일곱 살에 결핵 진단을 받아 평생 병과 함께 살았습니다. 가난했지만 그는 '태양 아래의 가난'을 불행으로만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지중해의 빛, 바다, 몸의 기쁨은 그의 사상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1942년 소설 『이방인』과 에세이 『시지프 신화』로 이름을 알렸고, 레지스탕스 신문 『콩바』의 편집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세계가 인간의 의미 요구에 침묵한다는 '부조리'에서 출발하지만, 절망이나 도피 대신 '반항'을 택합니다. 『페스트』(1947)에서는 재앙 앞에서 연대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반항하는 인간』(1951)에서는 한계를 아는 반항을 그렸고, 이 책을 계기로 사르트르와 결별했습니다. 1957년 마흔넷의 나이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3년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자신은 실존주의자로 불리기를 거부했습니다.

핵심 사상

  • 부조리l'absurde

    의미를 묻는 인간과 대답하지 않는 세계가 마주칠 때 생기는 어긋남.

  • 반항la révolte

    부조리를 부정하지도 굴복하지도 않고, 그것과 마주한 채 끝까지 살아 내는 태도.

  • 행복한 시지프Sisyphe heureux

    끝없이 바위를 굴리는 형벌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떠안는 순간 그의 것이 된다.

  •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Je me révolte, donc nous sommes

    진짜 반항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인간이 함께 지닌 존엄을 위해 일어선다.

  • 한계와 절제(정오의 사상)la mesure / la pensée de midi

    반항은 한계를 알아야 한다. 정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이는 순간 반항은 배반된다.

  • 세계와의 혼례Noces

    내일의 구원보다 지금 이 햇살, 이 바다, 이 몸의 기쁨이 더 확실하다.

전해지는 이야기

청년 시절 알제 대학 축구팀(RUA)의 주니어 골키퍼였습니다. 훗날 도덕과 인간의 의무에 대해 가장 확실히 아는 것은 축구에서 배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카뮈는 실존주의자다.

그는 여러 차례 실존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부조리에서 출발하지만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와는 결론이 다르다.

읽어 볼 책

  • 『시지프 신화』부조리의 감정과 그에 대한 응답을 다룬 철학 에세이. 삶을 끝까지 살아 내는 반항·자유·열정을 결론으로 제시하며 행복한 시지프의 이미지로 끝난다. (첫 장이 자살 문제를 다루므로 추천 시 주의)
  • 『이방인』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방인 취급을 받는 뫼르소의 이야기. 사회의 관습적 거짓과 부조리를 보여 준다.
  • 『페스트』입문 추천역병이 덮친 오랑 시에서 의사 리외와 평범한 사람들이 연대해 재앙에 맞서는 소설. 카뮈 입문으로 가장 좋다.
  • 『반항하는 인간』반항의 역사와 그것이 혁명과 폭정으로 타락하는 과정을 분석하고, 한계를 아는 반항과 '정오의 사상'을 제시한 에세이.
  • 『결혼·여름』입문 추천알제리의 햇살과 바다, 티파사의 폐허를 노래한 서정 에세이. 부조리의 철학 밑바닥에 흐르는 삶에 대한 사랑을 보여 준다.

삶의 궤적

  1. 1913프랑스령 알제리 몽도비에서 태어남
  2. 1914아버지 뤼시앵이 마른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
  3. 1924은사 루이 제르맹의 추천으로 장학생 시험을 치러 알제의 리세에 진학
  4. 1930결핵 진단으로 골키퍼 생활을 접음. 스승 장 그르니에를 만남
  5. 1936알제 대학에서 플로티노스와 아우구스티누스에 관한 논문으로 학위 취득
  6. 1939에세이집 『결혼』 출간
  7. 1942『이방인』과 『시지프 신화』 출간
  8. 1944레지스탕스 신문 『콩바』 편집장으로 파리 해방을 맞음
  9. 1947『페스트』 출간
  10. 1951『반항하는 인간』 출간, 이듬해 사르트르와 공개 논쟁 끝에 결별
  11. 1956알제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한 '시민 휴전'을 호소, 『전락』 출간
  12. 1957노벨 문학상 수상
  13. 19601월 4일 교통사고로 사망. 가방에서 미완성 원고 『최초의 인간』이 발견됨

그는 사상을 삶으로 증명하려 했습니다. 점령기에 목숨을 걸고 레지스탕스 신문을 만들었고, 전후에는 사형제에 반대하며 '희생자도 사형집행인도 되지 말자'고 호소했습니다. 좌파가 소련의 수용소를 외면할 때 이를 비판했다가 파리 지식인 사회에서 고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알제리 전쟁에서는 알제리 독립도 프랑스의 무력 진압도 명확히 지지하지 않은 채 민간인 보호만 호소해, 양쪽 모두에게서 비판받았습니다. 한계와 절제를 말한 그의 철학이 역사의 격랑 앞에서 무력했다는 평가와, 오히려 그 절제가 옳았다는 평가가 지금도 엇갈립니다.

학파 · 부조리주의

삶에 정해진 의미가 없다는 허무 앞에서 절망하지 말고, 그 사실을 똑바로 보며 오늘을 뜨겁게 살아 낸다.

이런 물음에 특히 잘 답합니다

의미·행복사회·세상

해 볼 수 있는 수련

  • 산을 내려오는 시간 — 일과 일상이 끝없는 바위 굴리기처럼 느껴질 때반복되는 일을 하나 끝낸 직후 3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창밖이나 하늘을 본다. 방금 한 일을 평가하지 않고, 지금 내가 살아 있다는 감각에만 머문다.
  • 햇살 산책 — 생각이 머릿속에서만 맴돌고 무기력할 때하루 한 번 휴대폰을 두고 20분간 밖을 걷는다. 빛, 바람, 냄새, 소리 가운데 오늘 처음 알아챈 것 하나를 적는다.
  • 선 긋기 — 정당한 분노가 과격한 행동이나 혐오로 번질 것 같을 때화나는 부당함을 적고, 그에 맞서 내가 할 행동과 '이것만은 하지 않겠다'는 선을 각각 한 줄씩 적는다.

남긴 말

  •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

    『시지프 신화』 4장 「시지프 신화」, 마지막 문장

  • “산꼭대기를 향한 싸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마음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시지프 신화』 4장 「시지프 신화」, 마지막 단락

  •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반항하는 인간』 1부 「반항하는 인간」

  • “한겨울 한가운데서, 나는 마침내 내 안에 꺾이지 않는 여름이 있음을 알았다.”

    『여름』 「티파사로의 귀환」

알베르 카뮈에게 편지 쓰기
알베르 카뮈 — 현자의 답장